소니 엑스페리아 C3 1년 사용기

1. 5.5인치 대화면은 손이 작은 사람을 배려하지 않는다

 - 손이 작아서 액정 반대편에 손이 닿지 않습니다. 요새 보니까 한손 모드라고 해서 화면 사이즈를 줄여주는 좋은 기능이 있는 모양인데 소니는 이걸 여기에 넣어주지 않았어요. 기껏 해봐야 '약간' 편하게 해주는 기능을 한손 모드랍시고 넣었던데, 짜증납니다.

2. 램 1GB

 - 3개 이상의 작업을 동시에 하면 하나가 튕깁니다. 예를 들어 블루투스 헤드셋을 쓰고 음악을 들으며 웹서핑을 한다면, 음악이 튕깁니다. 화가 치밀죠.

3. 롬 8GB

 - 이미 시스템이 4GB 처먹고 있어요. 앱 좀 깔면 1기가 안팎이 남는 데, 카톡 이미지 캐시 같은 게 무한정 쌓이면 저장공간이 부족해집니다. 주기적으로 캐시 관리가 필요합니다.

4. 이미지 프로세싱

 - 카메라 자체는 좋단 말입니다. 근데 저장하는 과정에서 이미지를 다 뭉개버려요. 크롭하려고 하면 뭉개져있어서 확대를 과도하게 했나 싶을 정도입니다.

5. 내구성

 - 마이크로SD 슬롯 - 유심 슬롯 부위가 특히 취약해서, 거기에 힘이 가해지면 폰이 휘어버립니다. 10만원 깨져요.

6. 겨울에 사용 불가

 - 한겨울에 바람부는 밖에 나가서 폰을 꺼내면 터치가 엉망입니다. 정상적인 사용이 되질 않아서 실내로 들어가는 발걸음을 재촉하게 만들죠.

네 뭐 이정도...?

요새는 16만 5천원에 풀리던데, 딱 그정도 값은 하는 것 같습니다. 전 30만원 가까이 주고 샀지만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