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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27 대구도시철도 3호선 시승 본문

RAIL

2015.03.27 대구도시철도 3호선 시승

Centrair 2015. 3. 2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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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경대병원역, 대구도시철도 3호선 시종착역이다.


2015년 4월 20일 대구도시철도 3호선 개통을 앞두고 시승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시승에 참가했습니다.

코스는 칠곡경대병원 ~ 용지 1회 왕복. (전 용지에서 중도 하차 했습니다)


 3호선은 국내 최초의 도시철도형 모노레일로, 관광 용도가 아닌 제대로 된 모노레일 꼴을 갖추고 개통하는 노선입니다.

거기에 대구 최초의 종축 노선, 무인 운전, 지상철, 경전철, 모노레일 노선이기도 하죠.


그래서인지 시승식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렸는 데요, 칠곡경대병원역 대합실이 가득 찰 정도였습니다.

그 현장으로 한 번 가볼까요?


모니터에 나와있다시피 13시 정각입니다. 시승식은 14시인데... 한시간 동안 역을 둘러봅시다.

기존보다 더 얇고 세련된 플랩 게이트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맨 우측 게이트는 휠체어 대응 게이트입니다.

안내소(우측 박스)와 화장실이 운임 구역 안에 있는 게 눈에 띄네요. 안내소는 저기 있으면 안 될텐데...


공사 관계자들의 사진으로 모자이크를 만든 사진입니다. 다른 역에도 있을 거 같네요.

칠곡경대병원역 입구 천장은 유리로 되어 있어 진입하는 열차가 보입니다.

지금은 오염이 심해서 그림자로 어렴풋이 보이네요.

게이트 태그 부위와 정산기입니다.

태그 부위에는 세그먼트 액정이 아닌 LCD가 장착되어 있습니다만, 직사광선이 강한 환경에서는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정산기는 작동을 하고 있지 않았습니다만, 살펴보니 우대권 발권 기능이 있었습니다. 운임 구역 안에 있는 장비인데...


칠곡경대병원역의 일반 발매기는 역 바깥에 있습니다.

지금은 셔터가 내려져 있습니다만, 대구시 공식 블로그를 보니 안에 있는 발매기는 달랑 1대인 모양입니다.


용지 방면 플랫폼입니다. 서울 강변역보다 높이가 낮은 난간형 스크린도어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상당히 협소한데요, 시승식에 몰린 인원으로 추산했을 때 수십명의 인원으로도 가득 찹니다. 러시아워를 견뎌낼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스크린도어에 장착되어 있는 몇가지 제어반입니다.

대구 3호선은 무인 운영을 원칙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스크린도어가 있음에도 비상정지 버튼이 플랫폼에 비치되어 있습니다.


시승 참가자들이 받은 3호선 브로슈어(...)입니다.

기념 승차권 아니에요. 대구광역시가 재정이 부족하다는 말은 익히 들었지만 참;;


열차에 탑승했습니다. 아이폰으로 주행 영상을 촬영했는데요,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 게시되어 있습니다.




차내 곳곳에는 안전을 위한 장치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비상 상황 발생시 관제실과 소통하기 위한 차내통화장치, 실내 카메라.

화재 발생시 자체 소화를 위한 스프링클러(천장형 자동소화장치), 소화기 설치.

탈출 수단인 비상 문 개방 벨브, 전후방 관통문, 슬라이드.


특히 슬라이드는 항공기 비상 탈출에 쓰이는 것과 동일한 제품으로, 최후의 탈출 수단으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전후방 관통문을 통해 후속 차량으로 옮겨타거나 소방서 사다리차를 통해 내려가는 방법을 강구한다고 하네요.

이런 수단을 모두 갖췄지만 모든 편성에는 신분당선처럼 안전요원이 탑승해서 유사시 대응을 할 예정입니다.


차내 LED는 1, 2호선과 달리 1Line입니다. 모든 정보가 한 줄로 출력되죠.


각 칸 사이에는 별도의 통로문 없이 이어져있습니다.

3량 단편성임에도 상당히 넓어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어디더라... 아마 만평네거리를 횡단하는 교량일겁니다.

3호선에는 이런식으로 특이한 모양의 교량이 몇몇 군데 있어서 도시의 경관에 힘을 보태면서

탑승객에도 눈의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3호선 차량에는 전망을 보기 좋게끔 크로스시트가 있으니 꼭 선점하시길 ㅎㅎ


차량 운전반입니다. 평소에는 두꺼운 상자 안에 있다가 안전요원이나 엔지니어가 필요시 개방합니다.

오늘은 미스트 글라스(창문흐림장치) 시연을 위해 개방했습니다.

계기판을 봤을 때 영업최고속도는 70km/h인 모양입니다.


미스트 글라스(창문흐림장치) 시연장면입니다.

미스트 글라스는 2겹의 유리 사이에 박막액정을 넣어 전기가 흐르면 유리가 흐릿해지는 효과를 줍니다.
주거구역 운행시 인근 주민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작동한다고 하네요.


남산역에서 한 컷.


수성못역의 부역명 표기가 강렬해서 찍었습니다.



 

 

종착역 용지역입니다.

용지역은 역내 발매기를 사진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당시 시점에서는 교통카드 충전만 가능.


탑승을 하는 동안 일부 구간에서는 상당히 심한 진동이 있었습니다. 무언가 잡고 있지 않으면 쉽게 넘어질 우려가 있었습니다.

역간 거리가 상당히 짧고, 자상철의 제약으로 선형이 좋지 않아 표정속도도 그리 좋지 못합니다.

북구를 제대로 관통해주는 노선이지만 3량 단편성과 협소한 플랫폼은 러시아워를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들게하구요.


하지만 비교적 조밀한 배차와 적절한 교통정책이 어느 정도 부담을 덜어주리라 믿습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도시철도 모노레일 3호선이 과연 어떤 행보를 보여줄까요? 개통때 보죠.


번외 : 3호선 맞이가 한창인 1호선 신천역입니다. 시내전도의 남북이 뒤집혀있는 게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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